ATM 앞에 섰다.
잔액 조회를 해 보니 잔고는 54,400원.
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한다.
80,000원짜리 강의를 들을 방도가 없다.
독서실도 끊으려 했건만.
고속도로에서 정신없이 달리다가 뭔가 빨간 불이 날 쳐다본 기분이 들어
요 일주일 새에 맘 속 어딘가가 계속 움찔댔다.
그리고 오늘 편지함에 고지서가 한장 날라왔다.
'보내는 사람, 광주 서부 경찰서'
'너였구나.'
속도 26km 초과, 60,000원의 범칙금.
그리고 잔고는 54,400원이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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